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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72만 명 넘었다…계속 피곤하고 살찐다면 확인할 증상 7가지

by 하늘별 2026. 8. 17.

 

단순 피로·나잇살로 넘기기 쉬운 증상부터 검사와 치료까지

 

충분히 자도 계속 피곤하고, 평소와 비슷하게 먹는데 살이 찌고,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일까요?

 

최근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서도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료 환자의 증가세가 확인됐습니다.

 

2025년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료 환자는 72만3,831명으로, 2021년보다 12%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는 59만6,352명으로 전체의 약 82%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초기 증상이 너무 흔하다는 것입니다.

 

피곤하고, 살이 찌고, 추위를 타는 정도로 시작할 수 있어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

 

“나이가 들어서 살이 찌나?”

 

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반복될 때 갑상선 기능을 한번 확인해봐야 할까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사용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듭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본인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놓치기 쉬운 갑상선기능저하증 신호 7가지

1. 자도 자도 피곤하다

 

충분히 자고 쉬었는데도 몸이 무겁고 무기력한 상태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과로나 수면 부족과 달리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오래 이어진다면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평소처럼 먹는데 체중이 늘어난다

식사량이나 활동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는 것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체중 증가 하나만으로 갑상선질환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3.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

 

주변 사람들은 괜찮은데 혼자 춥게 느끼거나 손발이 차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추위에 민감해지는 것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입니다.

4.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푸석해진다

피부가 이전보다 거칠고 건조해지거나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빠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계절 변화나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피로와 체중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변비가 심해진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몸의 여러 기능이 느려지면서 장 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변비가 지속되면서 다른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예전보다 깜빡하는 일이 많아지고 집중하기 어렵거나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갑상선질환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7. 기분이 가라앉고 의욕이 떨어진다

무기력하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기분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피로·추위·체중 변화·변비 같은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포함한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갑상선에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갑상선세포가 서서히 손상되고 호르몬 생산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 갑상선염이나 일부 갑상선염에서는 일시적으로 기능이 떨어졌다가 회복되기도 합니다.

증상보다 중요한 것은 혈액검사

 

여기까지 읽다 보면

 

“나도 피곤하고 살이 찌는데 혹시 갑상선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 체중 증가, 변비, 피부 건조 같은 증상은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빈혈 등 다양한 원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때 대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TSH(갑상선자극호르몬)와 Free T4(유리 T4) 혈액검사입니다.

 

일반적인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TSH가 증가하고 Free T4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할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기본적인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갑상선호르몬제를 사용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용량을 조절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갑상선 수술 등으로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경우에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부 갑상선염처럼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무조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변경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역·다시마를 많이 먹으면 좋아질까?

 

갑상선 건강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것이 요오드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많이 먹는다고 갑상선 기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요오드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일부 사람에게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를 비교적 쉽게 섭취하기 때문에 갑상선 건강을 위해 고용량 요오드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추가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검사를 고려해야 할까?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갑상선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계속되면서

 

체중 증가·추위 민감·변비·피부 건조·집중력 저하

 

같은 변화가 여러 가지 함께 나타나고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하고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과거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출산 후 갑상선 기능 변화가 의심되는 경우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 피로라고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어느 날 갑자기 특별한 증상 하나가 나타나기보다 평범해 보이는 작은 변화들이 서서히 겹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살이 조금 쪘다는 이유만으로 갑상선질환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변화가 여러 가지 함께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히 나이·스트레스·피로 때문이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진료 환자가 72만 명을 넘어선 만큼 평소와 다른 변화가 계속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 국민관심질병 통계,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료 현황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갑상선기능저하증
  • American Thyroid Association(ATA) — Hypothyroidism
  • American Thyroid Association(ATA) — Thyroid Function Tests

※ 이 글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개인의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갑상선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