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일상/일상이야기

분당 율동공원 오랜만에 산책 갔다 왔어요

by 하늘별 2026. 10. 15.

분당 율동공원 호수 야경

 

며칠 전 딸의 생일을 맞아 율동공원 근처로 저녁 외식을 나갔다가 오랜만에 공원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딸은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먼저 걸어가겠다며 출발했고, 우리 두 사람도 식당 야외테크에서 차한잔 하다 율동공원을 산책하기로 하였습니다.

 

율동공원은 분당에서 제법 큰 호수를 품고 있는 공원으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산책과 운동, 휴식 공간이 되어주는 곳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면 참 좋은 일이지요.

 

저녁 식사 후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이런 호숫가를 걸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 작은 다리를 건너며 만난 반가운 풍경

율동공원 입구 작은다리

 

먼저 율동공원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다리에 앙증맞은 조명이 반겨주네요.

 

낮과 다른 공원의 불빛들이 나름 운치있어 산책이 한결 즐거워졌습니다.

 

호수로 가는 다리위 나물파는 할머니

 

익숙한 입구쪽 공원광장을지나 호수로향하는 다리에는 항상 계시던 나물파는 할머니들도 여전히 계시고 왠지 그 풍경이 반가웠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 나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 속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시니 괜히 반가웠나 봅니다.

 

모든게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바뀌는데, 이렇게 변하지 않은 모습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 호수에 비친 야경이 이렇게 예뻤나요?

분당 율동공원 호수 야경

 

호숫가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물에 비친 불빛들이었습니다.

 

호수 주변의 가로등과 산책로 조명이 잔잔한 물 위에 길게 비치고, 뒤쪽으로는 어두운 산 능선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낮에 보는 율동공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율동공원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가을이 조금씩 깊어가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나뭇잎은 노랗고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바닥에는 낙엽도 조금씩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날은 밤 기온도 적당해 산책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 후 맥주 한잔하고 이렇게 호숫가를 걸으니 별다른 계획 없이 나온 밤나들이가 제법 즐거워졌습니다.

 

율동공원 호숫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풍경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호수가 넓게 보이고, 또 어떤 곳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불빛이 반짝였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풍경인데 이날은 자꾸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 산책하는 사람들로 활기찬 저녁 공원

율동공원 산책로옆 운동시설

 

산책로 옆 운동시설에서는 여러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고, 가볍게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누군가는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이곳을 찾았겠지요.

 

같은 공원이지만 저마다 즐기는 방식은 달랐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율동공원이 많은 분당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걷고 싶을 때 편하게 나와 운동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 번지점프대가 사라지고 멋진 호수 데크가 생겼네요

율동공원 호수위 나무테크

 

호수 야경을 구경하며 만남의 광장 중앙공원 쪽으로 걷다가 첫 번째 놀라운 변화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높이 솟아 있던 번지점프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넓은 나무 데크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어? 여기 번지점프대 있던 자리 아니야?'

 

순간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분명히 제가 기억하던 그 장소인데 모습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거든요.

 

율동공원 호수위 나무테크

 

새로 만들어진 데크는 호수 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물위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조명도 예쁘게 설치되어 있고,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높은 번지점프대가 눈길을 끌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누구나 편하게 호수 야경을 즐기는 장소가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가까운 공원을 도대체 얼마 만에 온 거야?'

 

몇 달 전에도 공원 입구 앞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갔는데, 이 공원안까지 들어오지 않으니까 이런 변화를 몰랐네요.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너무 무심하게 지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율동공원 만남의 광장

 

호수끝 만남의 광장의 넓은 중앙공원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가로등의 불빛과 어울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사진 한컷하며 눈에 담고 돌아섰습니다.


🌷 없던 섬이 생기고 네덜란드 풍차까지!

율동공원 인공섬

 

만남의 광장 중앙공원 쪽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처음 보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저런 섬이 있었나?'

 

예전에는 없던 작은 인공섬이 생겼고, 그 위에는 네덜란드풍 풍차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번지점프대가 있던 자리에서 한 번 놀랐는데, 이번에는 풍차를 보고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율동공원 인공섬 위 풍차

 

가까이 가서 보니 풍차가 제법 예뻤습니다.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풍차 뒤로 호수가 펼쳐지고, 주변의 나무와 조명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제 눈에는 이런 변화들이 모두 새롭고 반가웠습니다.

 

예전의 율동공원도 좋았지만 지금은 산책하면서 구경하고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더 풍성해진 느낌이었습니다.


📸 그냥 지나치기 아까웠던 작은 풍경들

율동공원 풍차옆 산책 나무테크

 

풍차가 있는곳에 올라 그옆 물위에 있는 나무테크를 내려다 보는 풍경도 참 이뻤습니다.

 

물 위로 살짝 들어가 있는 데크에 벤치가 놓여 있고, 주변에는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율동공원 풍차옆 산책 나무테크의 밴치와 가로등

 

그중에서도 가로등 옆에 놓인 나무 벤치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벤치 하나가 놓여 있는데 꼭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누가 특별히 꾸며 놓은 장면도 아닌데 참 예쁘더군요.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날은 이렇게 작은 풍경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와 사진을 꽤 많이 찍었습니다.


🐿️ 그대로 남아 있어 반가웠던 매점과 시계탑

율동공원 시계탑

 

산책을 마치고 입구 광장 쪽으로 돌아오면서 시계탑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가을나무 사이로 조명을 받은 시계탑이 밤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율동공원 다람쥐 조형물

 

근처에 있는 다람쥐 조형물도 한 컷 찍었습니다.

 

세 마리 다람쥐가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누가 보면 율동공원에 처음 놀러 온 관광객인 줄 알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사는 사람이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말입니다. ㅎ

 

율동공원 광장매점

 

입구 광장에 있는 매점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시설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오래전 기억 속 장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그 반가운 마음에 매점도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 돌아오는 길에 만난 깜찍한 순찰로봇

율동공원 순찰로봇

 

그런데 이날의 새로운 구경거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주 깜찍한 순찰로봇을 만났습니다.

 

작은 몸집에 불빛을 반짝이며 움직이는 모습도 귀여웠지만, 더 재미있었던 것은 로봇의 목소리였습니다.

 

"미안합니다. 지나가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마치 어린아이가 이야기하는 듯한 귀여운 목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공원에서 순찰로봇을 만나는 것도 신기한데 이렇게 예쁜 말까지 하니 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꽤 새로웠습니다.

 

번지점프대가 있던 자리의 데크, 풍차가 있는 인공섬, 그리고 귀여운 순찰로봇까지.

 

오랜만에 찾은 율동공원에서 새로운 구경을 참 많이 했네요.


🍂 오랜만에 즐긴 우리 동네의 소소한 밤나들이

율동공원 호수

 

이날은 만남의 광장 중앙공원 쪽까지 걸어갔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한 시간 정도 산책했습니다.

 

호수를 전부 한 바퀴 돈 것은 아니었지만, 야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걷기에는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저 저녁 외식을 나왔다가 소화도 시킬 겸 공원을 걸어본 것뿐인데, 오랜만에 찾은 율동공원은 생각보다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달라진 공원의 모습도 반가웠고, 예전 그대로 남아 있는 풍경을 다시 만나는 것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을밤 날씨가 좋아 호숫가를 천천히 걸었던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는데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지냈나 봅니다.

 

앞으로는 가끔 저녁 먹고 율동공원에 산책하러 나와야겠습니다.

 

물론 또 언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ㅎ

 

오랜만에 즐거운 밤나들이를 하고 돌아왔기에 오늘은 우리 동네 율동공원에서 누린 소소한 행복을 여러분께 자랑 아닌 자랑 한번 해봅니다. 😊